이철희 국회 방문 “文대통령, 이견이 갈등이 되지 않게 하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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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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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서로 인사 나누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서로 인사 나누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1일 “(문재인) 대통령님도 회의 때마다 당과 충분히 소통하고 충분히 협력하고 원보이스로, 물 밑에서 충분히 협의해서 나갈 수 있게, 행여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윤 위원장과 배석한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를 거론하며 “대표님과 수석님 뜻을 잘 받들어 열심히 심부름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선 “수석님, 또 자리를 이렇게 바꿨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 정무수석은 2019년 상반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취임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좀 전해달라”며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케이(K) 방역으로 방역선진국이 됐듯이 앞으로 면역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아서 원팀으로, 열심히 같이 노력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덕과 기획력을 다 갖추신, 정무수석이 오셔서 우리 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야 관계 풀어나가는데 윤활유 역할을 해주시고, 여야 간의 합의가 이어지거나 하려면 잘 좀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잘 설득해주시고, 국회를 설득하는 정무수석이 아니라 정부를 설득하는 정무수석이 돼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윤 위원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덕담을 나눴다. 워낙 친한 사이라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며 “야당 예방 일정은 아직 못 잡았다.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열심히 소통해라, 야당과도 소통하라고 하셨다”며 “의장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소통해야지 왜 그러냐고 혼났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가장 시급하게 협조할 사항에 대해선 “워낙 현안이 많으니 두루두루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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