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한 표 한 표가 희망”…김종인 “상당한 표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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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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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적극적 투표 호소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뉴스1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뉴스1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여야 지도부는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표독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를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며 “격려해 주신 분도, 질책해 주신 분도,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한 표가 희망이다. 오늘 시민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며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고하는 말도 있다. 생각만 하는 것은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 투표가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최선의 후보, 아니면 차선의 후보를 골라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투표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하고, 여러분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장 해야할 일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민생 안전과 경제회복이다. 국민여러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방 자치단체가 할 일도 많다”며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국민들이 골라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내 의지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날”이라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배준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에서는 투표하는 사람이 주인이다. 주인이 되시길 바란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지지에 보람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와 투표율 50% 이상을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선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볼 것 같으면 (투표율은) 50%를 약간 넘길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과 아울러 지난 4년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 업적을 종합 평가하고, 그 안에 사실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이라 일반 시민들의 분노가 선거 과정에서 상당한 걸로 봐서 시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민주당의 불공정과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한 20대와 중도층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우리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이번 서울·부산 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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