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성적, 부동산 20.8점-일자리 34.3점-남북관계 42.9점

황형준 기자 입력 2021-04-01 03:00수정 2021-04-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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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1주년]창간기획 여론조사 - 국정평가 임기 5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일자리 창출, 국민통합, 경제성장, 남북관계 등 5개 국정운영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100점 만점에 평균 34.6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임기 4년간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모두 50점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가장 낮은 20.8점이었다. 부동산 분야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0.7%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3%에 그쳤다.

○ 부동산 평가 ‘부정 70.7% vs 긍정 9.0%’

31일 동아일보 창간 101주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에서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70.7%로 “잘했다”는 긍정 평가(9.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중심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잡히지 않는 집값,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전세금 인상’ 논란 등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 분야 평가에서 현 정부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40대 연령층에서도 “잘했다”는 평가는 13.5%에 불과했다. “잘못했다”는 평가(64.9%)에 비해 51.4%포인트 낮았다. 30대의 부정 평가가 78.1%로 가장 높았고, 20대에선 긍정 평가가 4.1%에 그쳤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 지역 응답자들의 부정 평가는 40.3%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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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이어 점수가 낮게 나온 분야는 일자리 창출 분야(34.3점)였다. “잘못했다”는 평가가 52.8%였고 “잘했다”는 평가는 18.5%에 그쳤다. 국민통합 분야도 36.2점(부정 평가 46.4%), 경제성장은 38.7점(부정 평가 46.7%)으로 40점을 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한파 등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관계 개선 분야가 5개 분야 중 가장 점수가 높아 42.9점으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평가도 39.8%로 가장 낮았지만 이 분야 역시 50점을 넘지 못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文 지지율, 긍정 36.3% vs 부정 57.4%

‘문재인 정부 임기 4년 동안 가장 잘못한 경제정책’을 묻는 답변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5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로 양극화 해소(9.1%), 일자리 창출(8.9%) 순이었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임기 동안 가장 잘한 경제정책으로는 복지 확대(24.1%)와 최저임금 인상(20.8%) 등이 꼽혔다. 신산업 육성(5.7%), 재벌 개혁(5.5%), 일자리 창출(4.4%) 등은 한 자릿수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22.6%는 ‘잘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평가가 36.3%로 부정 평가(57.4%)와 21.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조사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55.4%, 39.3%였는데 1년 만에 긍·부정 평가 수치가 뒤바뀐 것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28, 29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문재인정부#성적#부동산#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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