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인권 문제 제기해야” 찬성 66.1%, 반대 28.0%

권오혁 기자 입력 2021-04-01 03:00수정 2021-04-0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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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1주년]진보성향 응답자 찬성률 72.8%
중도 67.0%-보수 64.5%보다 높아
“文임기내 남북정상회담 추진”
찬성 49.0%-반대 47.6%로 비슷… 20대 66.1% “美의 中견제 참여해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에 반대하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미온적인 정부와 국민 여론의 인식 차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도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66.1%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은 28.0%에 그쳤다.

특히 현 정부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 성향의 응답자 72.8%가 북한 인권 문제 제기 필요성에 동의했다. 전체 응답자는 물론이고 중도(67.0%), 보수(64.5%) 성향의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보다 더 높았다. 현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도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동의한다는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50대가 71.2%로 동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가 60.4%로 가장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구상에 대해서는 “동의한다”(49.0%)는 답변과 “동의하지 않는다”(47.6%)는 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연령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75.6%가 정상회담 구상에 동의했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선 동의 의견이 30.5%에 그쳤고 67.5%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에서도 동의(45.8%) 의견이 동의하지 않는다(49.9%)는 의견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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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52.6%)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37.1%)보다 15.5%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의 66.1%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 중국 견제 필요성에 가장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만 유일하게 참여하면 안 된다는 의견(46.2%)과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45.9%)이 비슷했다. 현 정부 지지층으로 꼽히는 진보 성향 및 40대 응답자도 참여해야 한다는 비율이 참여하면 안 된다는 답변보다 높았다. 진보 성향은 참여해야 한다는 답변이 49.9%, 40대는 47.4%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미중 사이 균형 외교를 표방하며 중국 견제 동참에 미온적인 것과 여론은 사뭇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28, 29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북한#인권 문제 제기#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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