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여론 ‘정부 견제론’ 57%로 확대…‘정부 지원론’ 33%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6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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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각각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각각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정부 견제론’과 ‘정부 지원론’간 격차가 더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월 재보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3%에 그쳐 24%포인트(p)의 격차를 보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네 차례 조사는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의 차이가 더 커졌다.

지난 19일 발표한 조사(16~18일 설문)에선 정부 견제론 50%, 정부 지원론 36%였고, 지난 1월(5~7일) 조사에서도 정부 견제론 52%, 정부 지원론 37% 등 15%p 안팎의 격차였다.

이는 중도층이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은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성향 중도층에서 정부 견제론은 전주(52%)보다 15%p나 많은 67%였다. 반면 정부 지원론은 25%로 전주(37%) 대비 12%p 감소했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광주·전라 지역(55%), 40대(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7%), 성향 보수층(83%) 등에서 강했다.

한국갤럽은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한편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9%가 ‘좋아질 것’, 38%는 ‘나빠질 것’,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과 비관 전망이 지난달보다 각각 1%p, 3%p 줄었다.

34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고,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아래에 있지만, 올해 3개월 연속해서 경기 낙관론이 30% 내외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한국갤럽은 지적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오랜만의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8%가 ‘좋아질 것’, 27%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9)도 34개월 연속 마이너스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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