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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도와주세요”… 野 “심판의 시간”

입력 2021-03-26 03:00업데이트 2021-03-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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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13일간 선거운동 시작]
박영선 “화 풀어드릴것” 읍소 전략
오세훈 “실정 사죄없어” 정권 겨눠
대선 전초전 양상 첫날부터 총력전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유세 격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위쪽 사진)가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아래쪽 사진)도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여야 지도부가 모두 출동해 13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4·7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되면서 “반성과 미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과 “무능한 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13일간의 대전(大戰)에 돌입했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을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 구도를 좌우할 정초선거(定礎選擧)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잇따른 악재로 서울과 부산 모두 지지율 열세에 몰린 민주당은 선거운동 첫날 ‘살려 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실망한 지지층 붙잡기에 나섰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고 썼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출정식에서 “시민들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제가 화를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유세장에서도 “부동산 문제 등에서 저희가 잘못했다”는 ‘자아비판’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시청 앞 유세에서 “정부 경제정책의 완전한 실패가 오늘날 부동산정책의 실패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승리가 내년 정권 교체의 발판이 돼 문란해진 국정을 다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주택 생지옥을 만들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 독재 아닌가”라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여당에 비해 부족한 자원과 조직의 열세를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켜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이번 선거는) 4년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21곳 선거… 내달 2, 3일 사전투표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재·보선은 서울과 부산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 2곳과 울산 남구, 경남 의령 등 기초단체장 선거 2곳을 포함해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다음 달 2일과 3일 진행되며 본투표일은 7일이다.

강성휘 yolo@donga.com·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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