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거쳐 서울 온 러 외교 “韓-러 대화 안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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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왼쪽)이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다. AP 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왼쪽)이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다. AP 뉴시스
중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4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국 간 정치적인 대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명실상부한 우호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양국 간 정치적인 대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기적인 정상회담이 이 관계를 강화,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한 직전 중국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중-러 간 공동전선을 확실히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해왔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9월 30일 수교했다.

라브로프 장관과 정 장관은 25일 오전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회담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미국에 대한 비판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한국#러시아#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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