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오세훈, 태극기부대와 손잡은 극우정치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4일 13시 25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야권 단일화 소식을 전해 듣는 김태년 원내대표. 2021.3.23 사진공동취재단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야권 단일화 소식을 전해 듣는 김태년 원내대표. 2021.3.23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를 넘어서서 완전히 극우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는)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이들 무상급식,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 후보의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하기에 혈안이 된 태극기부대와 손잡은 극우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동이고 촛불정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극우정치인 오 후보의 등장과 함께 광기 어린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자고 나면 의혹이 생기는 후보가 어떻게 제1야당의 후보로서 부산시장에 출마했는지 의아하다”며 박 후보 배우자 미등기 의혹을 언급하고 “허위 재산신고는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