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했다. 미국의 주요 장관 2명이 방한하는 것은 2010년 7월 21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하루먼저 도착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시누크 헬기를 타고 경기 동두천에 주둔한 주한미군 제2사단 캠프 케이시 방문을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부대 방문을 마친 뒤 국방부에서 한미 연합훈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다음날 오전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김태영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판문점 아울렛초소를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살펴봤다.
아울렛초소는 군사분계선에서 25m 가량 떨어져있으며 비무장지대(DMZ)내 최전방 전망대이다. 그래서 미국 주요 인사들의 단골 방문지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도 2013년 부통령 자격으로 방한 당시 손녀와 함께 아울렛초소를 찾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9년 방한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초소를 방문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아울렛초소를 깜짝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당시 힐러리 국무장관, 게이츠 국방장관은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천안함 희생자들의 전사자 명비에 헌화했다. 그리고 사상 첫 한미 외교. 국방장관회의를 연 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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