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주’ 앞둔 여야 주자들 분주한 주말…吳·安 ‘따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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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4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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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은 ‘단일화주’를 하루 앞둔 14일 분주한 주말을 보내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보수 야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비전발표회에 나란히 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의 3차 회의가 지난 12일 결렬된 데 이어 13일에도 두 당은 비전발표회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비전발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13일 공지했는데, 국민의당은 이 일정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됐다며 반발했다.

이날 비전발표회를 개최하는 내용이 논의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3차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협상팀끼리 추가로 합의가 없었는데도 오 후보 측이 이를 발표해버렸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12일) 협상팀에서 비전발표회만이라도 합의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고, 이후 그 문제에 대해 후보 간 또는 협상단 간 추가로 논의된 바가 없다”며 비전발표회와 같은 시간에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을 공지했다. 오 후보는 비전발표회 일정 외의 다른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양당 두 후보가 같이 하자고 합의했던 비전발표회는 국민의힘 후보의 ‘1인 발표’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만일 당일 오전 극적인 협상이 이뤄진다면 두 후보가 함께 하는 비전발표회가 이뤄질 수도 있다.

안 후보는 일단 이날 오후 3시에 비전발표회 대신 서울 금천구 시흥의 노후 아파트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매주 주말 부동산과 관련된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재건축정비사업 절차가 오랜 기간 지연됐던 금천구의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재건축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주자들도 서울 곳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매주 일요일 ‘Again 서울을 걷다’ 캠페인을 진행하하며 서울 도봉·노원·강서·마곡·강동·마포 지역을 찾았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은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

서울 지역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은평·서대문 지역에 의약품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약속하는 한편 수색역세권 개발, 광역환승센터 건립, 강북횡단선 조기착공 및 간호대역 추진 등 교통인프라 개선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박 후보와 단일화 절차를 밟고 있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용산 철도정비창을 방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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