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투기-적폐와 관련된 부분엔 더 단호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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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D―26]
관훈 토론서 “이번엔 반드시 절연… 당선되면 특사경 동원 조사할 것”

“투기 문제, 적폐와 관련된 부분은 더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LH 의혹이 여당 후보의 경쟁력을 끌어내리는 게 아닌지 묻자 “LH 사건과 관련된 일들은 이번에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시장이 되면) 특별사법경찰과 서울 자치경찰을 활용해 서울시 관련 전체 부분을 조사하고 서울시민 감시 모니터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들을 향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제기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투기 의혹에 대해 박 후보는 “(오 후보가 토지 보상으로) 36억 원 정도 보상을 받았는데 현직 시장이 이렇게 ‘셀프 보상’을 받게 되면 사전에 스스로 밝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 후보의) 설명을 반드시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혁신은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 집 저 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댈 수 없다”고 비난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박영선#투기#적폐#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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