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체제 전환… ‘차기대선 전초전’ 대표들 직접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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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민의힘이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열면서 여야가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이번 선거는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 모두 당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앙선대위원장으로 하고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을 상임부위원장을 하는 중앙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은 당 중진은 물론이고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까지 선대위에 대거 합류시켰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경쟁했던 나경원 오신환 전 의원이 ‘서울동행’ 공동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권영세 박진 권성동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중진 5명도 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부산 경선에 나섰던 이언주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조경태 김기현 김태호 의원은 ‘부산동행’ 공동부위원장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한다.

핵심 당직자들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시정자문단 총괄단장으로 이주영 국책자문위원장, 직능대책단 총괄단장으로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이 합류했으며 총괄선대본부장은 정양석 사무총장, 총괄선대부본부장은 이철규 전략기획본부장이 맡게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의 인력과 자원을 선대위에 총동원해 기필코 2개의 선거를 모두 이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앞서 중앙선대위를 3일 구성한 민주당은 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가졌다. ‘대한민국 회복과 도약’이라는 이름의 선대위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7명의 최고위원과 기동민 서울시당 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핵심 당직자들도 고스란히 선대위로 옮겨갔다. 박광온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홍익표 정책위원장이 정책비전본부장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원선거지원본부장을 맡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가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당의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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