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흑표 전차, 한국형 엔진 장착 후 첫 실제 사격 성공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8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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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사단 강병대대, 동계전술훈련서 사격

한국형 엔진을 장착한 K2 흑표 전차가 첫 실제 사격에 성공했다.

육군8사단은 “한국형 엔진이 장착된 K2 전차를 최초로 전력화한 사단 강병대대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다락대 훈련장에서 최초 사격에 성공하며 한국군 전차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격은 동계 전술훈련을 계기로 이뤄졌다. K2 전차 30여대가 표적에 포탄을 명중시켰다고 사단은 설명했다.

강병대대는 1986년 우리 군 최초로 K1 전차를 실전 배치한 데 이어 한국형 엔진을 장착한 K2 전차 실사격까지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안동원(중사) 전차장은 “첫 사격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사격에 임했다”며 “임무 수행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승무원들과의 팀워크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규(중령) 강병대대장은 “이번 사격은 한국형 엔진을 탑재한 K2 전차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대가 육군의 선두에서 전투력을 이끄는 부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최초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흑표로 불리는 K2 전차는 미래 지상전투 환경에 적합하도록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전차다. K2 전차는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신형 포탄, 표적 자동탐지·추적장치, 제어 가능한 유기압현수장치, 능동방호장치, 피아식별장치, C4I체계와 연동된 차량 간 데이터통신·전장관리시스템 등을 갖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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