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선 여론조사 ‘역선택’ 우려에 “자신 없어 하지 않아야”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5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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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경선 여론조사에 대한 ‘역(逆)선택’ 우려에 대해 25일 “그렇게 자신 없어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역선택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럴 염려를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부산시장 본경선에서 각각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00% 시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른바 ‘역선택’ 논란은 지지정당과 무관하게 모든 시민에게 경선 여론조사 기회를 열어둘 경우 여권 지지자들이 여권 후보 당선에 유리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당 내 일부의 우려에서 비롯됐다.

김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앞으로 공항을 건설하려는 것 같으면 여러 검토사항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가 모든 범죄에서 금고 형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 면허를 취소한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김 위원장은 “법으로 통과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국회 문화라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다.

또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한 ‘대통령 패싱’ 공방에 대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안 승인은 통상 인사안 발표 전, 전자결재는 (발표) 이후 이뤄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비서실장 말에 의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라 이야기하는데 좀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어색한 표현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광훈 목사가 오는 3·1절에 대규모 도심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지금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당 차원의 참석 여부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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