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교체설 돌던 조총련 의장에 86세 생일 축하

뉴시스 입력 2021-02-22 06:51수정 2021-02-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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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더욱 용진해주시기 바란다" 전보 발송
80대 허종만 후임으로 60대 박구호 유력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체설이 돌던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에게 생일 축하 전보를 보냈다. 이 전보가 재신임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건강 악화를 위로하는 차원인지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2일 허 의장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존경하는 허종만 의장 동지, 나는 의장 동지의 생일 86돌을 맞으며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장 동지는 우리 조국이 가장 큰 고난을 겪던 시기에 재일조선인운동의 중하를 떠맡아 안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견결히 수호하고 자랑스럽게 빛낸 참다운 해외혁명가의 귀감”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우리 당은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발전행로에 역력히 새겨져있는 의장 동지의 특출한 공적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언제나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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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나는 의장 동지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결사의 각오로 헤쳐가신 불멸의 자욱을 따라 조국의 동부산악 2500리의 행군길에 올랐던 24년 전 그때의 그 정력으로 귀중한 우리 총련을 위하여, 사랑하는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더욱 용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허종만 의장은 2012년부터 조총련 의장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86세가 된 허 의장은 당뇨병과 시력 약화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허 의장의 후계자로 60대인 박구호 제1부의장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구호 부의장은 조총련이 운영하는 일본 조선대학 출신으로 북한에 자주 출입하며 북한 정권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북한과 무역을 하며 조총련 내에서 기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은 1955년 결성된 친북 성향 재일동포 단체다. 조총련은 재일 한국인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 맞서 재일동포의 거주, 직업, 재산, 언론, 출판 등의 자유와 권익을 옹호한다고 주장한다.

조총련은 일본과 국교가 없는 북한을 위해 사실상 공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재일교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간 교섭창구 역할, 북한에 대한 경제적·물질적 지원, 친북재일동포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조총련은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재일동포 북송사업을 주도해 재일동포 9만여명을 북송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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