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굳히기냐, 우상호 뒤집기냐…與 서울시장 ‘나흘 혈투’ 돌입

뉴스1 입력 2021-02-22 06:40수정 2021-02-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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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하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의 막바지 경선 선거운동에 관심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현재로선 인지도에서 앞서는 박 예비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경선 득표의 절반을 차지하는 당원 표심에 있어서는 우 예비후보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여서 우 후보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두 예비후보의 경선 선거운동은 오는 25일까지로 이날까지 포함해 나흘이 남아 있다.

이후 오는 26일과 27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권리당원과 시민들에게 28일과 3월1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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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은 ‘당원 50%+시민 50%’로 결정되는데, 모든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최근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박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내 여론도 같은 결과가 되리라고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나흘 남은 경선 선거운동에서 변수는 세 차례에 걸친 토론회(22·24일 라디오토론, 25일 TV토론)로 꼽힌다. 이미 두 후보는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 TV토론으로 맞붙었다.

이전까지 서로에게 ‘누나, 동생’ 호칭을 써가며 친분을 과시하며 일각에선 ‘너무 밋밋하다’는 지적까지 일던 두 예비후보였지만, 지난 15일 TV토론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돌아섰다.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우 예비후보가 ‘민주당다움’을 무기로 본격적인 정책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우 후보 측은 TV토론 이후 우 후보에 대한 ‘바람이 분다’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그간 쌓은 업적과 정책 비전으로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21일) 서울시장 선출 합동연설회에서 두 예비후보는 공약 검증에 열을 올렸다.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다운 후보’를 강조하며 Δ지하철 1호선 지하화 Δ강변북로 공공주택 주요 공약을 발표했고, 박 예비후보는 Δ21분 콤팩트 도시 Δ구독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서울시 대전환 정책을 앞세워 각자 강점을 내세웠다.

특히 우 예비후보는 당원과 시민들을 향해 다시 한번 ‘민주당다움’을 강조하며 박 예비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썼다.

우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민주당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비판한 뒤 자신의 16만호 공공주택, 아파트 건설을 두고 “이러한 방식의 서민주거대책이 민주당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정책 공약 설명에 주어진 10분의 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우 예비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반격은 없었다.

하지만 앞서 벌어진 두 차례의 TV토론에선 우 예비후보의 강변 고층 아파트 공약에 대해 “(공약대로라면)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 될 것 같다”며 반격한 바가 있어 긴장감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또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당심을 인식한 듯 “그간 민주당을 지켜오신 선배들의 어려웠던 시절의 애달픔과 열정, 노고를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며 “민주당의 정신을 끝가지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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