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안 ‘연립정부론’에 김종인 “이해 못할 말”

강경석 기자 입력 2021-02-16 03:00수정 2021-02-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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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경원은 화답했지만 金 “어떻게 가능하겠나” 일축 야권 후보 단일화와 함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이슈로 떠오른 ‘연립정부’(연정) 구성 방안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실현가능성’ 문제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다.

김 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에 어떻게 연립정부라는 게 형성될 것이냐”며 “연립정부라는 말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안 후보의 제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가 던진 ‘서울시 공동 운영’ 제안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일제히 화답하면서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야권에선 “과거 연정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얘기도 나왔다.

대표적인 연정 사례로 꼽히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DJP 연합’도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내각제 개헌 합의 이행이 어그러지며 연정이 종료됐다. 안 후보는 2017년 대선에서도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위원장에게 공동정부준비위원장 자리를 제안하며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주당 인사를 영입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양 진영 합의의 결과물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개인기에 의존한 탓에 당내 반발이 불거지기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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