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고민정이 ‘양꼬치’ 올리며 비꼬자 “저도 가끔 먹으러 간다…내가 일베? 에이”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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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양꼬치 골목을 찾은 사실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는 것으로 ‘조선족’ 표현을 사용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비꼬았다. 이에 오 후보는 자신도 가끔 양꼬치 골목을 찾는다는 말로 맞대응했다.  ©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양꼬치 골목을 찾은 사실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는 것으로 ‘조선족’ 표현을 사용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비꼬았다. 이에 오 후보는 자신도 가끔 양꼬치 골목을 찾는다는 말로 맞대응했다. © 뉴스1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혐오’논란을 빚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일, “또 선거철이 됐구나 싶다”라며 정치적 의도가 담긴 말꼬리 잡기 차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선거철만 되면 상대방 말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논리에 안 맞는 공격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제의 ‘조선족’ 표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말을 공식 자리에서 쓰셨던 것을 확인 했다”며 “오세훈이 쓰면 혐오 표현이 되나요”라고 자신을 비판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쳐다봤다.

그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분들은 당연히 친중 성향인데 우리 당이 워낙 친미 정당이라는 그분들 인식 때문에 어려웠다라는 말을 한 건데 거기에 무슨 혐오가 있는가”라고 억울해 했다.

진행자가 “우상호 의원이 ‘일베 아니냐’고 물었다”고 하자 오 후보는 “에이, 참 뭐”라면서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손사래쳤다.

또 21대 총선 경쟁자였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광진구 양꼬치 거리에 양꼬치 먹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으로 자신을 비꼰 것에 대해 오 후보는 “저도 가끔 먹으러 갑니다. 싸고 맛있다”며 고 의원만 중국 동포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고민정 의원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아픈 곳을 건드린 것과 관련해선 “험지로 가라, 그래서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최선을 다했기에 그렇게 말해도 저는 그렇게 아프지 않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여기가 (국민의힘에겐) 서울에서 제일 어려운 곳 중 하나다”라고 한 뒤 광진을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를 연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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