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8명 경선 안착…여론조사 ‘지지정당’ 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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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6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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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 후 회의장을 나서고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 후 회의장을 나서고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역별 신청자가 14명·9명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에서는 6명, 부산에서는 3명이 ‘컷오프’됐다.

정진석 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공관위원들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 예비경선 진출자는 Δ나경원 전 의원 Δ오세훈 전 서울시장 Δ김선동 전 의원 Δ김근식 경남대 교수 Δ오신환 전 의원 Δ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Δ이종구 전 의원 Δ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다.

부산 예비경선 진출자는 Δ박민식 전 의원 Δ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Δ박형준 동아대 교수 Δ이언주 전 의원 Δ이진복 전 의원 Δ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다.

서울에서는 이승현 회장이 신인 가점 20%를,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시장과 전성하 대표이사 중 한 명이 신인트랙을 밟아 본경선에 무조건 오른다. 이 회장은 가점만 받는 경우로 본경선에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신청자를 신인으로 분류한 국민의힘은 정치신인 출마자가 2명 이상이고 이 중 아무도 본경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최다득표 신인 1명을 본경선 대상자에 추가로 올린다는 ‘정치신인트랙’ 제도를 두고 있다.

공관위는 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시민 여론조사 항목에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것을 두고 ‘역선택’의 우려가 제기되자 이날 이를 다시 논의했으나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역선택을 학계나 조사업체 등에서 확인해봤는데 실제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며 “100% 시민경선 취지가 우선돼야 하고 지난해 총선 공천 여론조사에 적용한 방식을 원용하자는 취지에서 만장일치로 여론조사 방식은 지지정당에 대한 질문 없이 100%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두 차례 면접 끝에 후보들의 정책 방향과 신념, 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며 “이번 선거가 지니는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 나의 승리가 아닌 우리의 승리라는 다짐과 자세를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10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오는 29일 오후 8시, 부산에서는 28일 오후 8시 후보들의 ‘비전스토리텔링’ 발표회가 열린다.

책임당원 투표(20%) 및 일반시민 여론조사(80%)는 내달 3일과 4일 열린다. 본경선에 진출하는 후보 4명은 내달 5일 가려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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