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문재인 보유국’ 글, 놀랍고 개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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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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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페이스북 글에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면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실 이거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장관을 향해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저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이라며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리를 묶고, 운동화를 신고 면접에 임한 나 전 의원은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또 출마 이후에도 마찬가지지만 서울시장이 되면 운동화를 신고 뛰어야 하는 자리 아니겠나”라며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운동화를 신고 왔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안철수 후보도 같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우리 당의 경선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안철수 후보가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유일하게 여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며 “2010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후보로 나가게 됐다. 그때부터 꿈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서울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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