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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두 동강 난 임청각 80년만 복원…文 “역사 바로 세울 것”

입력 2021-01-04 17:20업데이트 2021-01-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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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 文대통령 "임청각 등 유적지 찾아낼 것"
2022년 예정됐던 철로 이전 2년 앞으로 앞당겨져
文 "2025년까지 온전히 복원해 민족 정기 세울 것"
일제 때 두 동강 났던 독립운동가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 선생 생가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이 80년 만에 복원된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1941년 일제가 항일독립운동 의지를 꺾고,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노선을 우회시켜 임청각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도선을 깔면서 고택은 그대로 허물어졌다. 이 과정에서 임청각 내 50여 칸의 행랑채와 부속건물이 파괴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 축사에서 “임청각처럼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는 모두 찾아내겠다”며 임청각 복원 의지를 피력했다.

또 2018년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위)’는 출범 당시 임청각 복원 과제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3일 기념위 출범식에서 “일제가 훼손한 이상룡 선생의 본가 안동의 임청각도 올해 말까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복원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2022년 말로 예정됐던 기존 철로 철거 이전 시기가 지난해 12월로 2년 앞당겼다. 기존 중앙선 노선 중 임청각을 관통하는 도담~안동구간의 새로운 노선이 개통된다.

청와대는 올해 2월까지 기존 철로를 철거한 뒤 안동시 주도로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5년에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를 찾아 KTX-이음(EMU-260) 열차에 첫 시승하며 중앙선 철도 복선화 사업으로 임청각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번 중앙선 선로 변경으로 철로를 제거해 임청각 자체를 복원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부터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하여 2025년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것”이라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정기가 흐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중앙선 원주-제천 간 노선에서 정식 운행되는 KTX 이음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동력분산식(Electric Multiple Unit) 고속열차다.

동력장치가 전체 객사에 분산돼 구동되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장애가 생겨도 안전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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