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에 北 신년사 대신 친필 서한…김정은 “새해에도 힘차게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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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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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친필로 서한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 110년(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서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면서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한다”고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들에게 연하장을 보낸 건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1995년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다음해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피눈물 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며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 위대한 수령님의 제자답게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가자”고 했다.

2012년 집권한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1일에 육성으로 신년사를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110(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서한을 보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보내신 친필서한은 다음과 같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합니다.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것입니다.

어려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김정은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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