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백신 언제 조달될지 밝혀야”…긴급현안질의 요구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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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결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2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결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28/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임시국회 기간 중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및 조달 상황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자는 백신 조기 수급과 집단 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며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겨 늦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2월 중 첫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은 언제쯤 백신이 조달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임시국회 기간 중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늘 정부가 주장한 투명한 행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긴급현안 질의를 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 어떻게 백신을 계약하고 언제쯤 조달될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 “어제 민주당과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선정했다”며 “자기들 스스로 보장한 야당의 동의권을 박탈하고 일방적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중단시켜 통과한 법인데, 새롭게 추천된 (야당 몫) 한석훈 추천위원의 추천권 행사 기회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5표가 나왔던 전현정 공수처장 후보는 어제 한 표로 줄었다”며 “그렇다면 없어진 4표는 사전에 정부와 민주당이 뜻을 맞춰 옮겨간 것이냐,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5표가 1표로 내려간 과정도 석연치 않다. 이 과정 자체도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금명간 대통령은 그렇게 바라던 공수처장 후보 1명을 지명하겠지만 우리는 그 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힘을 합쳐 사법체계를 흔들고 정권 비리를 덮을 정권 옹호처 출범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는 민심이 들리지 않는가 보다”며 “지지율은 급전직하고 온갖 사고로 국정난맥 상태다. 기존의 방식을 강화해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면 악화될 뿐”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민심에 항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했던대로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말을 들어야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며 “의석의 힘으로,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여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큰 사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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