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생명을 가장 가운데 두고 생명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이 방송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생방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전·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들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코로나가 옴으로써 2020년 전 세계가 재편되는 진동 같은 것을 느낀다”며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들이 모습이 이렇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을 두고 “180석의 힘이 뭔지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25년 만에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가닥을 추려 나간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한 검사들은 징역 가고 외국 나가고 했다. 포기하지 않는 역사는 이런 것”이라고 한 뒤 “정당은 우리가 다수 의석이 됐고 정치는 주도권을 많이 가졌지만, 근본적으로는 보수 세력이 아직도 강고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환경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 걸렸다. 고삐를 늦추지 말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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