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근 극단적 선택에…野 “국민적 의혹↑” “정치 죽음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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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4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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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당사자이기도 한 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내용과 절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야 말로 남은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설훈 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본인이 사망한 문제를 왜 자꾸 다른 곳에 돌리나”라며 “검찰이 어떻게 해서 이 사람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검찰이 불신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뚜렷하게 나와 있는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서 그 이상 민주당에서 아는 사람이 있나. 이낙연 대표는 여기에 침묵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알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에 죽이 너무 많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권력이라는 날선 칼을 다루는 정치. 권력과 분리될 수 없는 정치. 권력의 영역은 유독 죽음을 부르는 거냐. 착잡하다”고 올렸다.

이어 “과연 정치가 생명까지 포기해야 할 정도로 냉혹한 것인가 반문하게 된다”며 “더이상 정치 영역에 죽음이 존재하지 않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은 옵티머스 관계자로부터 종로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고발돼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던 그는 이튿날인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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