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盧의 반의 반이라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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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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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민주당 의원 “대통령 이용한 구태정치 그만”

나경원 전 의원(왼쪽)·윤건영 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의원(왼쪽)·윤건영 민주당 의원.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은 30일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 청와대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 직언하라.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하라고 말이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앞서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을 향해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비난하지만, 과거엔 ‘(노무현) 대통령이 입만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집권기에 ‘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말하는 순간 참모습과 어긋남)’이라고 했던 나 전 의원 발언을 언급하며 “그때 발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나. 아니, 일말의 후회라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후 이날 나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하라”는 글을 올리자 윤 의원은해당 글을 첨부한 후 “뭐든 하려거든 반성부터 하라. 대통령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구태 정치는 그만하고”라고 재차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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