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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감시장비에 ‘악성코드 IP’ 설정된 중국산 부품…“IP 삭제”
뉴스1
업데이트
2020-11-26 19:35
2020년 11월 26일 19시 35분
입력
2020-11-26 19:34
2020년 11월 26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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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지난 7월부터 해·강안 등 접경지역에 설치 중인 고성능 CCTV에 쓰인 중국산 핵심부품에 중국 악성코드 유포사이트 IP 주소가 설정된 것이 확인됐다.
육군은 해당 IP를 긴급히 삭제하는 한편 향후 보안대책 점검 등의 다양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이른바 ‘중국산 짝퉁 국산 CCTV’와 관련 국방부가 19일 보고했다는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하 의원이 지적한 문제의 CCTV는 육군이 지난 3월 국내 모 업체와 체결한 해·강안과학화경계사업에 따라 현재 경기 등 전방 해·강안 지역에 설치중인 것이다.
계약 내용은 국내 업체가 직접 제작한 CCTV 215개를 설치한다고 돼 있으나 하 의원은 국감에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실제 팬딜트 등 핵심 부품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국방부가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선제적으로 안보지원사를 통해 보안 점검을 한 결과, 해당 중국산 부품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보안 취약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CCTV 자체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으로 증명돼 계약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납품 예정 CCTV 관리 웹페이지에 중국 악성코드 유포사이트 IP가 설정돼 있었던 것이 확인돼 삭제 조치가 이뤄졌다.
중국 베이징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문제의 IP는 과거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로 활용됐고 현재는 다수의 미확인 사이트와 연계돼 있었다. 이 IP주소는 CCTV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가 임의 설정한 후 국내에 납품한 것이나 고의성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다.
또 이 밖에도 Δ저장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영상 정보를 PC 등 다른 장치에 저장이 가능하거나 Δ원격으로 접속 가능하도록 인터넷망(ftp, telnet 등)이 열려 있어 비인가자가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보고됐다.
일반 인터넷망 이용시에는 백도어(보안 인증 없이 특정인이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통해 자칫 군사 정보가 새나갈 가능성이 있으나 다행히 해당 사업은 단독망을 사용해 인터넷이나 군 내부망 접속은 제한된다.
군 관계자는 “모든 네트워크가 내부망으로만 구성돼 있어 악성코드의 유입이나 자료 유출 가능성은 없다”며 “하지만 일말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삭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사안과 관련 “‘악성코드’가 아닌 ‘악성코드를 유포한 이력이 있는 IP 주소’ 1개가 식별된 것”이라며 “향후 육군은 과학화 장비의 공식 납품 전 ‘수락검사’ 시 안보지원사에 보안측정을 의뢰해 최종적으로 보안대책을 점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 일체를 긴급 전수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중국 쪽 서버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은만큼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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