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블링컨,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이해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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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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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갖춰"

외교부는 24일 바이든 행정부에서 초대 국무장관에 내정된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한미 관계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며 “차기 행정부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돼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인연을 맺어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왔다.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대선 기간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고위 외교안보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대표적인 대북(對北) 강경파로 비핵화 접근법에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Top-down) 협상을 해온 반대로 단계적인 접근과 대북 제재 강화 등에 방점을 찍고 있다. 2018년에는 북한과 핵 협상에서 이란핵합의(JCPOA)를 언급한 만큼 향후 북핵 해법에서 이란식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식 해법과 관련해 “어떤 발언에 기초한 예단이나 가정, 프레임을 갖고 너무 우려하거나 기정사실화하진 않겠다”면서 “한반도 관련 전문성을 중시하며, 북미국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서 어떻게 협력할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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