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과 與, 김정은 앞에만 서면 작아져…北에 사과 요구하라”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 News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연평도 포격 10주기인 23일, 북한에 사과를 요구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의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의 묘 앞에서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며 “서정우 용사의 어머니가 국가에게 바라는 소원은 단 한가지, ‘북한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해달라. 국가가 해줄 최소한의 의무를 해줘야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이 진정으로 위로 받을 것’ 이것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바로 그 연평도 앞바다에서 두 달 전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10년 전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변한 건 우리 대한민국으로 김정은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문재인 대통령, 국방부, 민주당 등 변한 건 이들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게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의 외침에 국군통수권자로서 답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