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사건’ 52년만에… 북악산 북측길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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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선때 일반인 공개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북악산 북측 둘레길을 걷고 있다. 이 지역은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 만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문 대통령의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 부암동 주민들이 
함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북악산 북측 둘레길을 걷고 있다. 이 지역은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 만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문 대통령의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 부암동 주민들이 함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2년 만에 개방된 북악산 북측 둘레길을 산행했다. 북악산 둘레길은 1968년 ‘1·21사태(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으나 1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 배우 이시영 씨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30여 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 씨(63), 부암동에서 태어난 정하늘 양(17) 등과 북악산 성곽 북측면 둘레길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 현황을 보고받았고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아 직접 철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안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연결되는 한북정맥이 차단돼 있었다. 이번 개방으로 누구나 안산에서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형제봉까지 쭉 연결될(등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엄 대장과 대한산악연맹 회원들을 만나 “북악산과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취임 직후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됐으며 2018년에는 인왕산길이 완전 개방됐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김신조 사건#문재인#북악산#북측길#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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