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이명박 판결 불복한 홍준표…대깨문과 똑같아”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0-29 15:56수정 2020-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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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 의원 복당 안 된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9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법부의 판결을 불복하고 비난하면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판결을 홍 의원이 불복한 내용을 언급하고 “한명숙 대법 판결을 비난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 헛소리와 똑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대법원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천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역대 대통령 중 뇌물로 걸리지 않을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고 따지면서 대법원 판결을 비난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부터 자유로운가”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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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김 교수는 “문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가 MB(이 전 대통령)의 결백을 반박하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며 “나중에 문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처벌하면 된다”고 받아쳤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이어 “MB 유죄판결을 잘못이라 불복하는 건 ‘박근혜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이 야당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며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되는 한, 야당의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님도 탄핵 인정한 전제에서 2017년 대선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사기 탄핵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보수정권 전직 대통령의 잘못과 깨끗이 결별하지 못하는 한, 야당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며 “그래서 홍 의원님은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냥 밖에서 탄핵무효와 MB무죄 외치시고 이제 남의 당이니 신경 끄시라”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차명진 전 의원, 전광훈 목사 등이 우리 당과 분리된 게 천만다행이오니 홍 의원님도 할 일 있으시면 그분들과 함께 도모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은 이번 MB판결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최종판결 이후, 전직 대통령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과거를 정리하고자 한다”며 “홍 의원님은 밖에서 판결불복 외치시라”고 재차 당부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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