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서해서 우리 국민 사망”…北에 ‘피격’·‘피살’ 표현 안써

박효목 기자 입력 2020-10-28 21:23수정 2020-10-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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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종전선언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변함없는 남북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 나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운을 뗐다. 북한군에 의한 피격이나 피살이라는 표현 대신 이번 사건을 사망 사건으로 규정한 것. 그러면서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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