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답게 정의롭게’→‘위기에 강한 나라’…靑, 첫 배경막 교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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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2일 "우리는 방역·경제 강한 면모 보여"
16개월 만에 교체…靑 "국민적 자부심 바탕"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 백드롭(배경막)이 교체됐다.

파란색 배경에 하얀 글씨로 쓰여진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짙은 남색 배경에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으로 변경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방역 지침을 잘 따라준 국민들 덕분에 전례 없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이를 자부심으로 삼았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보회의에서 “전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위기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와 민생 보호에 책임을 다하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보회의 백드롭 교체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18년 6월18일 이후 1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 주재 수보회의는 월요일마다 여민 1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영상 중계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때는 대회의실로 장소를 바꾸곤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의 뒤를 장식하던 글귀는 ‘나라답게 정의롭게’ 였다. 취임 이후 적폐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당시의 정책 기조가 반영된 문구였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조치 차원에서 회의실이 넓어진 대회의실에서 회의가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드롭 교체 배경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방역 상황 관리, 양호한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 성공과 경제 반등의 주체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국민과 함께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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