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80일 전투의 기본 목적은 ‘인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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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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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대흥청년연웅광산무학분광산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선 인민군 신봉철소속부대를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대흥청년연웅광산무학분광산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선 인민군 신봉철소속부대를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5일 ‘80일 전투’의 기본 목적이 ‘인민의 행복’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등 연일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80일 전투의 기본목적’ 제목의 기사에서 “80일 전투를 조직한 기본목적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끝까지 지키고 행복과 웃음을 꽃피워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문은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추호도 만족을 모르는 것이 우리 당”이라며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우리 인민을 지켜왔는데 몇 배 더 고생하더라도 인민들의 밝은 웃음과 기쁨을 기어이 꽃피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 역사에서 처음으로 당대회를 앞두고 인민의 생명 안전과 생활 안정을 위한 것으로 일관된 80일 전투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하기도 했다.

80일 전투의 목적이 ‘인민의 생활 향상’이라는 점을 부각해 방역과 수해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총력전에 나선 주민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80일 전투의 또 다른 목적은 “자급자족, 자력번영의 진일보를 위한 소중한 성과들을 최대한 이룩하여 앞으로의 경제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올해는 방역과 자연재해 등으로 경제건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경제 성과 만들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울러 “자력갱생은 사회주의 건설의 유일한 투쟁 방식”이라며 80일 전투의 투쟁 방식도 제시했다.

신문은 “자력갱생을 절대불변의 발전방식,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80일 전투 기간 모든 문제를 철두철미 자체의 힘과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완벽하게 풀어나갈 때 당 제8차 대회가 밝힌 전략적 목표들을 점령해나갈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가 더욱 튼튼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면돌파전’의 방법이기도 한 ‘자력갱생’ 기조를 80일 전투에서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 창건 75주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80일 전투에 돌입한 북한은 연일 군중 집회를 열고 결의를 다지는 등 주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함경남·북도, 양강도와 남포시, 개성시, 나선시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군민연합집회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철저한 방역과 식량 증산 등에 대해 공감하며 80일 전투의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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