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자던 北, 공무원 사살 침묵에 軍통신선 연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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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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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 손 맞잡자 했지만 대남 무시 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남북 관계 개선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관한 북한 반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그와 관련된 반응은 없다”고 답했다.

북한은 우리측의 군 통신선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호응이 오기를 기대하고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일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발언, 남북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우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1일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 측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하라”고 북측에 요구했다.

국방부도 같은 날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속히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요구하며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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