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영창’ 김소연, 친문 공격에…“사과하면 나도 계몽군주?”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28 11:38수정 2020-09-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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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국민의 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으로 친문(親文) 진영의 공격을 받자 “사과하면 저도 ‘계몽군주’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계몽군주’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최근 ‘공무원 피격 사건’에 사과 입장을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호평하는 과정에 나온 표현이다.

김 당협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피해 망상에 젖어 상상력 뇌피셜에 쩔은 반지성주의자들의 제 맘대로 해석에 오히려 고소를 할까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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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깨문 여러분의 소중한 악성 댓글은, 전부 캡처해서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잘 보관할 예정이다. 괜히 혈압 올리지 마시라. 보기 안쓰럽다. 사무실에 욕설 항의 전화 또한 전부 녹음하고 있다. 변호사가 대 깨문들의 양념질을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지”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27일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지역구에 내걸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인증 사진을 올렸다.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 가사다. 이 노래에서 영창(映窓)은 창문을 뜻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 ‘달님’과 군 감옥을 의미하는 영창(營倉)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가 원수 모독”이라며 공세를 폈다.

논란이 일자 김 당협위원장은 “역시 대깨문들~무슨 국가원수 모독이냐. 오버들 하신다"라며 “한가위 달님 바라보면서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을 보내라는 덕담을 한 건데,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고 받아쳤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협위원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광역시 의회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공천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이후 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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