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사 국시 보게 해달라”…한정애 “공정성 문제” 난색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4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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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코로나 시국, 인턴 인력 필요…정부 전향적 조치" 촉구
한정애 "청년은 불과 같은 존재"…대국민 사과 빠진 데 아쉬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4일 국회를 찾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정책위의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시 의사표명을 한 마당”이라며 “코로나19 시국이고 많은 인턴 인력이 필요하다. 비록 그동안 연장·재응시 기간이 있었지만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서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정책위의장은 “두 번 정도 응시기한을 늦춰주는 조치를 정부가 이미 취했는데도 (의대생들이) 거부한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저도 유감”이라면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 국민이 바라보는 공정성 문제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회장님의 강력한 의지표명 들었고, 사회적 수용성 문제 등을 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사실상 추가시험 실시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정책위의장은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이 열려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며 “오늘은 학생들이 시험 보겠다는 입장표명을 하니까 회장님이 마음이 급해서 오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의대생들의 응시 입장 표명에서 대국민 사과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년기에는 불과 같은 존재들이니까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다”며 ‘그래도 털 때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 그런 차원에서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시험 당사자가 적극적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하겠나, 하는 시작점에 놓인 상황“이라며 ”정부와도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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