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공무원 CCTV 사각지대서 실종…월북 보고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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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4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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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받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받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폐쇄회로(CC)TV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실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CCTV를 돌려보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느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제가 구두보고를 받은 바에 의하면 공교롭게도 (해당 공무원의) 슬리퍼 신발이 발견된 장소가 우연선 밑쪽”이라며 “그 지역이 CCTV 사각지대라고 보고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사건 인지 경위에 대해선 “지금은 꽃게잡이철이 한창”이라며 “보통 어업지도선을 배치해서 불법 어업단속을 할 경우 무궁화호 해양승선직 일등 항해사 역을 맡은 직원이 자정부터 4시까지 야간당직을 서고, 점심 전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12시부터 당직을 서게 되는데 식사하러 오지 않으니까 선내 수색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종 시간을 구체적으로 묻자 “월요일(21일) 당직시간 이후”라며 추정치라고 해명했다.

문 장관은 또 실종 장소와 북한과의 거리상 월북일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까지 그런(월북) 건 없는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는 “제가 해야 할 조치는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조사 중에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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