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참총장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일 03시 00분


2년만에 다시 공군출신 발탁… 국방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59·대장·공사 32기·사진)을 내정했다. 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현 정부의 첫 합참의장을 지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공사 30기)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공군 출신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31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원 후보자는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 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공중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군은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 능력이 탁월하고 국방 개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원 후보자는 앞서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서욱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 41기)보다 육사 기수로 한 기수 선배다. 합참의장이 장관보다 기수가 앞선 사례는 1999년 조성태 국방장관(육사 20기), 조영길 합참의장(갑종 172기)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조 의장은 조 장관보다 임관 연도가 2년이 빨랐다. 원 후보자는 “육해공 합동성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 개혁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 주요 국방과제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속 육·공군참모총장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 안영호 합참작전본부장(육사 42기) 등이 거론된다. 공군참모총장은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 김준식 공군참모차장(공사 35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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