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에 또 쓴소리…“정강정책 졸작” “당무감사 잔인”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30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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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강정책, 명쾌함·현실성 떨어지는 졸작"
"위로할 시기에 당무감사?…참 잔인들 하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는 새 정강·정책에 대해 “6개월 전인 2월14일에 만든 정강, 정책보다 훨씬 명쾌함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졸작”이라고 깎아내렸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변화에 대한 강박감과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담으려다 보니 욕심이 좀 과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강, 정책은 국민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우리의 지향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쾌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화려한 미사여구가 장황하게 늘어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강, 정책 개정 문제는 좀 더 심도있는 당 내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정강, 정책이 당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일회용 현수막’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전국 당원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 당무감사에 대해서도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피갈이’ ‘피의 숙청’이라고 쓴다”며 “낙선의 아픔을 겪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피갈이’와 ‘피의 숙청’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은) 중앙당이 저지른 공천 파동과 전략 부재 때문에 충격적 총선 패배를 당했던 지역 장수들”이라며 “아직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누구를 위한 당무감사인지 참 잔인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반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의 칼을 휘두르고 싶다면, 21대 총선 공천자 전원의 공천 과정을 정밀 감사해서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그 어떤 권력자도 원천적으로 사천(私薦)을 자행할 수 없도록 만드는 시스템 공천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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