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차관 최종건, 법제처장 이강섭…차관급 9명 인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4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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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재영, 해수부 박준영, 보훈처 차장 이남우
농촌진흥청장 허태웅,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김재신
특허청장 김용래, 새만금개발청장 양충모 각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최종건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내정했다. 법제처장에는 이강섭 현 법제처 차장을,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이재영 현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각각 승진 발탁하는 등 9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9명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이뤄진 차관급 인사 자리는 외교부·행안부·해양수산부·법제처장·농촌진흥청장·특허청장·새만금개발청장·국가보훈처 차장·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9개다.

먼저 외교부 1차관 내정자로는 최종건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발탁했다. 최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국가안보실 비서관을 지냈다. 군비통제비서관, 평화기획비서관을 거쳐 외교부 1차관으로 승진했다.

최 내정자는 호주 올세인츠칼리지고를 거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했다. 특히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명시한 영변 핵폐기를 조건으로 한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방안, 9·19 군사합의서 작성 과정에 실무를 맡았다.

강 대변인은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섭 법제처장 내정자는 서울 양정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법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 경제법제국장, 법령해석국장을 거쳐 법제처 차장까지 역임하는 등 법제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각 부처에 대한 법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여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을 유도하고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 내정자는 광주진흥고, 한양대 법학과를 거쳐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관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정책기획관,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정부혁신조직실장을 역임하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두루 경험한 정부조직관리·지방행정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강 대변인은 “정부혁신, 지방분권 등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정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준영 해수부 차관 내정자는 경기 수성를 거쳐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 해양수산부 대변인을 거쳐 기조실장까지 올라 해양·수산·물류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해운산업 재건 및 어업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내정자는 서울 서라벌고를 거쳐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환경보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32회에 패스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직에 입문해 30년 동안 농정 전문가로 근무했다. 유통소비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거쳐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역임 중이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 및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등 농촌진흥청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래 특허청장 내정자는 서울 영락고를 졸업했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6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통상차관보를 거쳐 현재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역임했다. 산업·기술·에너지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행정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내정자는 전북 전라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듀크대에서 정책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행시 34회 출신인 그는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쳐 재정관리관에 올랐다. 예산·재정·공공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변인은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핵심기반시설 구축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내정자는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국방부 보건복지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 국방부 기획관리관을 거쳐 현재 인사복지실장을 역임 중에 있다.

강 대변인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 보훈문화 확산 등 국가보훈처의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신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서울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4회 출신인 그는 공정거래위 기업거래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거쳐 사무처장을 역임 중이다.

강 대변인은 “그간의 정책 추진경험과 전문성,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 피해구제 강화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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