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조원 ‘뒤끝 퇴장’ 오해… 대통령·단톡방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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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1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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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처= 뉴스1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처= 뉴스1
청와대가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뒤끝 퇴장’ 의혹에 적극 해명하면서 논란 확산을 경계하고 나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 “김 수석은 금요일(지난 7일) 사의 표명한 후 현안을 마무리하고 대통령께 인사한 뒤 청와대를 떠났다”면서 “‘뒤끝 퇴장’ 등은 상당히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고위직 단톡방 일방 탈퇴에 대해서는 “단톡방에도 정중하게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해당 단톡방에 ‘늘 감사했다’라는 문구만 남기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기 기간인 전날과 이날 출근하지 않을 것을 두고는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 참모진 5명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김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보회의에 불참하면서 ‘뒤끝 퇴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 6명 중 김 전 수석을 제외한 5명 수석이 모두 참석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당일에는 청와대 고위직 단톡방까지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전 수석의 퇴장을 두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라고 공개 저격했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처신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여권 인사들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임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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