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10월초 한미일 합참의장 회동 제의

워싱턴=김정안 특파원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8-07 03:00수정 2020-08-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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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군사공조로 中견제 포석 미국이 10월 초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회동을 하자고 한국에 제안해 군 당국이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미국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국방부 장관 주관)에 앞서 개최되는 한미 군사위원회(MCM·합참의장 주관) 직후 한미 합참의장과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이 만나 역내 안보 증진 및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을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본보에 “(한미일 합참의장) 3자회동이 확정되면 10월 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관련 일정 및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전할 예정이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박한기 합참의장,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통합막료장이 워싱턴에서 회동한 이후 1년 만에 3국 합참의장이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미중 갈등 확대 속에 미국이 한미일 군 최고수뇌부 회동을 제안한 것은 3국 간 군사공조를 재확인해 대중 견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반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 적극적 참여를 권고하는 자리가 될 개연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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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제징용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절차에 따른 한일 갈등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논란이 불거질 경우 미국이 이를 중재하며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과 미 대선(11월 3일)을 계기로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3국 간 대북 공조를 위한 군사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김정안 특파원 jkim@donga.com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합참의장#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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