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 콜싸인‘(No callsign)에 27일 오전 잡힌 미 육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 © 뉴스1
북한이 남측에서 재입북한 탈북민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지목하고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군 정찰기와 지상공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펼쳤다.
27일 ‘노 콜싸인’(No callsign) 등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한 미 육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가 경기 평택 기지를 이륙해 동해상으로 날아갔다.
이어 휴전선(MDL) 이남 50km 안팎의 상공에서 동해상과 강원 내륙 일대를 비행하며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탈북민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비상 사태가 선포된 개성을 비롯 접경 지역과 원산 일대를 정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 중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라는 특급경보를 발령했다고 26일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다.
가드레일은 이날 오후에도 또 한번 출격해 동해 일대를 정찰했다. 미군 정찰기가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하루 두번 전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가드레일은 북한 전역의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와 통신·교신 감청 등 신호정보(SIGINT·시긴트)를 수집하는 특수정찰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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