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배우자 소유 오피스텔 매각 이어 모친 거주 다세대주택도 처분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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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친이 살고 있는 서울 봉천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을 처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달 중순 배우자 소유의 오피스텔 지분을 매각했으나 여전히 봉천동 집 소유로 현재 ‘2주택자’ 상태였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은 최근 주변에 “한 채를 제외하고는 어떤 방식으로든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 방식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으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뢰하는 등 이달 중 어떤 식으로든 처분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강 장관이 봉천동 주택까지 처분하면 딸이 실거주하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만을 보유하게 돼 ‘1주택자’가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초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봉천동 집의 경우 강 장관의 모친이 실제로 거주 중이어서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던 오피스텔 매각에 비해 결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에선 강 장관이 투기 목적으로 다른 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게 아닌데도 모친이 살고 있는 집까지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데 대해 “다소 지나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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