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8사단 부대 방문 진로상담사 확진…병사들에 전파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3일 10시 16분


상담사 16일 부대 방문, 20일 병사들 발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상담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담사로부터 8사단 병사들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상담사 A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방역 당국 조사 과정에서 부대를 방문할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걸린 확진 병사 중 일부는 A씨가 주관한 교육과 상담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부대 병사 2명이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부대는 병력 220여명을 전수 검사했고 밀접 접촉자 중 병사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대 내 격리가 이뤄졌다. 밀접 접촉자 50여명(간부 10여명, 병 40여명)은 1인 격리됐다. 나머지 170여명은 부대 내에서 예방적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해당 부대 전 병력 이동이 통제됐다. 사실상 부대 전체가 공동 격리됐다.

군 역학조사관이 해당 부대를 찾아가 정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과 협의해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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