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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영상에 흙탕칠”…간부들 세워놓고 질책한 김정은
뉴스1
입력
2020-07-20 11:28
2020년 7월 20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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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평양종합병원의 조감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장을 찾았다.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평양종합병원 시찰은 전반적으로 경직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이번 평양종합병원 경제 시찰 보도에는 ‘질책’성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문은 “건설과 관련된 경제조직 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하시었다”라며 무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현장 사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그대로 담겼다. 현지 지도에 나선 김 위원장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지난 5월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을 찾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세워놓고 질책하는 듯한 장면도 노출됐다. 회의장에서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북한 경제 최상위 책임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를 향해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을 전면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책임자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책임자 전면 교체의 배경에는 지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평양종합병원에 전국적인 역량을 결집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물자와 설비들을 병원 건설장에 투입해왔다.
김 위원장은 “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라고 간부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 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라며 격앙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 계획했던 모든 건설 사업 일정을 미루고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세울 것을 지시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발발하자 병원 건설이 다른 건설 사업보다 우선시 된 것이다.
특히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선전하기 좋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관리하는 모습이 매체를 통해 자주 비쳤다. 지난 2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회의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이번 현지 시찰도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여전히 직접 챙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불만을 표출한 것을 두고 건설 지원사업에 따르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그동안은 평양종합병원의 조감도와 설계도를 가려온 편이었는데 이날 보도에는 거리낌 없이 노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병원 외부 형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며 완공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더 숨길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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