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아들 14개월 스위스 체류…3062만원 송금”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6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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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 받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 받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통일부는 16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 아들의 해외 체류 생활비 문제와 관련해 “지나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후보자의 자녀는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 말까지 총 14개월여 동안 해외에서 체류했다”라고 말했다.

여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은 해당 기간 동안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 전액을 후보자 측의 송금으로 충당했다. 이 후보자 측은 14개월여 동안 아들에게 월세 580만 원과 생활비 2482만 원을 합쳐 총 3062만 원을 송금했다.

이 후보자 측의 설명에 따르면 후보자의 아들은 집세로 월평균 50여만 원을 지불하고, 생활비로는 월평균 170여만 원을 사용한 것이다.

여 대변인은 “앞으로는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원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 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여 대변인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체류시 주거 형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어떤 형태에서 숙박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기숙사 거주 여부 등 숙박 형태에 대해 “확인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통일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입장을 내고 “학교 친구의 집에 방 1개를 ‘룸쉐어’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고 밝혀왔다.

한편 여 대변인은 아들의 유학기간 동안 후보자의 재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오는 데 대한 추가적 설명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아들의 체류지에 대해서도 “자료가 없다”라며 “학교가 있는 곳(스위스)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아들의 체류비 상세 내역 요구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는 자료가 없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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