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원순 사건·부동산 민심 고약…내년 보선서 野 가능성”

최우열 기자 입력 2020-07-14 18:22수정 2020-07-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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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야권 대선주자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2020.7.14 © News1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일들이 집권세력 내외부에서 자꾸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다음 선거에서 여당은 필패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오만, 부패, 불통, 위선,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을 본 적이 없으며, 군사정권도 이렇게 제멋대로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로 벌어진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해 “박 전 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민 인식과 부동산 문제 등으로 민심이 굉장히 고약하게 흐르고 있다”면서 “통합당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서 국민들의 호응을 얻는다면 비교적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서울시장 후보로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여론이 만드는 것이지 제가 만드는 일이 아닐 것”이라며 “다른 후보와 경쟁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히 ‘저 사람이다’ 싶은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후보로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정욱 전 의원 등을 거론하자 “그중 몇 분은 제가 상상컨대 그런(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통합당이 여러 번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에 일부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껍데기만 바꾼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뼈대까지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백년 수권 정당의 초석을 다지는 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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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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