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하는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1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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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서 지난 2017년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맞이 대규모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다. (노동신문) ⓒNews1
북한 평양에서 지난 2017년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맞이 대규모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다. (노동신문) ⓒNews1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11일 RFA에 따르면, 북한 전문 사이트 ‘노스코리아 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는 최근 평양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 광장과 주변 교량 등의 개보수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대표는 RFA와의 통화에서 지난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김일성 광장의 관람석과 귀빈석 주변으로 대형 건축 자재들이 관찰됐다며 이는 열병식을 지켜보는 관람석에 대한 보수 공사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또한 윌리엄스 대표는 평양 시내의 동서를 잇는 옥류교의 보강공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8일과 15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옥류교에서 대형 시멘트 트럭과 인부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었는데 지난 5일 사진에서는 이들의 모습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의 모습이 사라진 것과 관련, 열병식이 옥류교를 통해 미림 훈련장과 김일성 광장으로 진행될 때 필요한 중장비와 대형차량들을 보관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노동당 창건일에 맟춰 ‘릉라도5월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경기장 지붕이 흰 천막같은 것으로 덮여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북한이 매년 집단체조를 하기 전 정보 보안을 위해 경기장 천장을 덮어뒀다면서 예년과 같은 기간을 적용했을 때 이르면 8월 중순이나 말부터 공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부터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에 대한 준비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북한이 외국인들의 입국금지 조치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외부 관람객의 관람이 가능할지도 관심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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